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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7일 23시 40분 등록

 

 

컬럼  :  IT가 제공하는 핵심 가치와 그 의미

 

 

IT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이러한 성숙된 IT 기술은 분명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듯 하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멀리 가지 않고도 집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또한 쇼핑도 편하게 할 수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카페에 소속되면서 얼굴을 보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의 아이폰 열풍은 이러한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을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도 서비스를 실행해서 현재 위치가 어딘지와 찾아가는 목적지로의 지름길을 금방 알 수 있다. 주변에 있는 맛집을 검색할 수 있고, 타고자 하는 버스의 정류장 도착 예정 시간을 알 수 있어 추운 겨울에 밖에서 떨지 않고 버스 도착 직전에 정류장에 나갈 수도 있다. 아이폰을 통해 웹 검색을 하고, 커뮤니티에 접속하고, 메일을 송수신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단순히 유무선 인터넷과 몇몇 편리한 IT 장치가 최근의 IT 기술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뒷편에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넓고도 복잡한 IT 기술의 자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다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그 개략적인 흐름과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IT 기술이 제공하는 효용의 본질과 이것이 나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 발전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IT 기술이 제공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나는 바로 연결과 서비스를 통한 관계성의 증진 기회의 제공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두말할 필요없이 인터넷은 이제 전 세상을 연결하여 주는 핵심 메커니즘이 되었다. 유선 뿐만 아니라 무선 인터넷 기술이 제공되면서 이제 우리는 케이블로 연결된 컴퓨터 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여 가상의 인터넷 세상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소유의 종말>을 통해 인터넷으로 촉발된 다양한 사회 변화의 양태를 더 이상은 소유의 시대가 아니라 접속의 시대이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바로 서비스화이다.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라고 하는 기술이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복잡하지만 개념적으로 말하면 개별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다른 컴퓨터에서 서비스처럼 호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컴퓨터와 컴퓨터 간에 서비스를 상호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다. , ‘그리드(Grid)’라고 하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있는 복수의 컴퓨터가 일을 분담하여 하나의 대규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SOA과 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 새로이 제시된 개념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이것은 대규모의 서버들을 그리드 기술로 하나로 묶은 다음에 이것들끼리 SOA 기반으로 상호 내부 서비스를 주고 받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대규모 서비스 시스템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웹2.0을 가능하게 하였다. 우리가 보통 웹이라고 부르던 웹1.0은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과 컴퓨터가 만나도록 해 주는 기술이었다. , 어떤 사람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격지의 특정 컴퓨터에 위치한 인터넷 서버의 주소를 입력하면 HTML 등의 언어를 통해 원격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 , 사람과 컴퓨터의 연결이었다. 이것만으로도 획기적인 발전이었지만 이제 웹2.0은 여기서 서비스 개념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미하여 원격지에 위치한 컴퓨터와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사람과 사람이 직접 연결되고 대화하고 서로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IT 기술이 제시하는 핵심 가치는 사람들을 가상의 공간에 연결하여 줄 뿐만 아니라 이 IT 세상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쉽게 사용, 제공,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개인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공간에 참여하는 당사자들 서로 간에 서비스를 교환함으로써 상호 관계 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는 사실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핵심 가치를 어떻게 우리 삶의 가치 증진에 올바르고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구본형은 그의 저서 <코리아니티>에서 국제화 시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우리의 미래 전략으로서 우리의 일상적 생활에 내재된 한국적 문화 DNA로서의 한국적 특성, 즉 코리아니티(Coreanity)에 대해여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우리의 일상에 내재된 문화적 DNA를 브랜드화 하여 우리 속의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변의 사람들과 협력하여 발전적 협력 관계를 이루어 나가는데 있다. 특히 그는 미래의 인재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

 

정보와 지식이 결합한 복잡화 시대에는 이것저것 두루 알면서도 그 가운데 한 가지 일에는 전문가이며, 동시에 다른 한두 가지 분야에도 제법 식견이 있는 준전문가 수준의 멀티테스커들이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은 장르를 넘나드는 관심을 가진 전문가로서의 멀티테스커,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수용할 수 있는 다문화주의자 또는 다문화경험자, 기존의 직업에 기질과 재능을 결합해 자신만의 특화된 틈새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지금은 전문분야와 전문 분야를 융합하고, 직업과 자신의 내면적 역량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차별성을 만들어 낸 사람들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 구본형, <코리아니티> 312p

 

우리가 보다 발전된 내가 되기 위해서 취해야 할 전략은 스스로 전문성을 키워서 공헌력을 키우고, 나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창조적 소수를 얻어서 그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통해서 멀티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일 것이다.

 

IT 기술은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우리 속의 나라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분명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나와 IT와는 아무 상관없어’, ‘IT는 너무 어려워’, ‘IT는 인간성과 반대되는 나쁜 것이야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그 기술의 정수를 이해하고 습득하여 나의 삶의 개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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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12.28 12:34:35 *.98.147.106
쿨~! 오빠 마치 공대생같엉~! ㅋㅋㅋ
오빠 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오빠 글은 마치 수묵화를 읽는 것 같아.
여백까지도 반듯한 선비의 그 무언가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도저히 공돌Lee같지가 않엉~ (나, 대놓고는 말 안했당~ ㅋㅋ)
그래서 내가 오빠 전공을 착각했었지 ~~ㅋ 무튼, 칼럼 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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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9.12.30 06:39:48 *.160.33.244
성우야,   아래 문장을 SOA, Grid,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3개의 개념만 살려두고 다음과 같은 요구를 고려하여 다시  바꾸어 써보아라.  
 
- IT  용어에 반사적으로 몸을 움추리는 사람 에게  ' 일상의 사례, 혹은 신화, 혹은 농담, 혹은 이야기' 를 통해  
   이 3 가 지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만들어라.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바로 서비스화이다.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라고 하는 기술이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복잡하지만 개념적으로 말하면 개별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다른 컴퓨터에서 서비스처럼 호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컴퓨터와 컴퓨터 간에 서비스를 상호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다. , ‘그리드(Grid)’라고 하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있는 복수의 컴퓨터가 일을 분담하여 하나의 대규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SOA과 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 새로이 제시된 개념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이것은 대규모의 서버들을 그리드 기술로 하나로 묶은 다음에 이것들끼리 SOA 기반으로 상호 내부 서비스를 주고 받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대규모 서비스 시스템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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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09.12.30 10:17:36 *.176.68.156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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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09.12.30 12:46:27 *.67.223.154
성우야,
요즈음 게시판에서 꼭 필요한 말만하고...문을 닫아걸어놓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
이미 사자같이 젊은 함께 갈 벗들을 구해서...충분해?

여러가지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있는데..
무슨 일이든 엑셀런스하게 해내는 성우를 가장 많이 봐.
그리고 선생님께 가장 짧게 대답하는 사람이고...책임감 때문일까?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우리 가오기네 집에 모두 다 들려봤어.
새해 복많이 받고...2009년 한해동안  성우에게 제일 많은 신세를 진 것 같아.
고마웠다. 성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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