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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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실한 꿈
‘선생님, 왜 가르쳐주시지 않으시나요? ’
‘...’
‘이렇게 멀리서 와서 준비하고 선생님만 쳐다보고 있는데....’
‘나는 네게 검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검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 ’
‘네가 그렇게 말했지 않느냐? 나의 삶은 마치 모든 것이 펜싱이라고
그러지 않았느냐?“
‘예!... ’
‘그러면 지금도 나는 너한테 펜싱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겠구나!
그렇지 않느냐?’
‘ 예에 !? , 아~ 예에~! ’
‘내가 너에게 펜싱을 가르친 것은 그것으로 이겨서 삶을 꾸리도록 하기위해서가 아니다.
너의 삶이 펜싱을 통해서 의미 있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펜싱을 네게 가르치는 것이다
삶이란 펜싱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너는 이길 수 없어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네가 만약에 펜싱을 통한 승리라는 것들로 만들어진 삶은 산다면 그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너의 삶은 무의미해지고 펜싱에서 지는 것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패자가 되는 것이다 ’.
‘네가 만약 펜싱을 통해서 너의 삶에 대한 열정과 이기고자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비록 게임에 져도 결코 패배하지 않으며 너의 삶은 당당하고 너의 정신은 의연할 것이다.‘
‘너의 삶은 얼마동안의 경쟁에서의 승리나 그러는 동안에 하는 비장한 각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네게 날마다 있는 일상이 왜 소중한지를 가르치며 우정이나 신의가 무엇인지, 집착과 일념의 차이가 무엇인지, 견디어 내는 것과 굴욕스럽게 복종하는 것의 차이를 가르치려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그것들을 지켜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이다.’
‘ 그래서 나는 네게 ‘just do it' 이라 말로 성실하게 훈련하고 ’do it properly'라는 태도로 약속을 지켜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겼기 때문에 ‘옳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정의로운 승리란 단지 모두가 함께 정한 규칙과 약속아래서 합당하다고 공감되어지고 존중되어질 수 있는 때 존재하는 것이다.‘
‘시합에서의 전략이나 전술이라는 것이 능력이나 조건의 우위를 뜻하지 않고 상대를 방심하게 하여 허점을 찾고 집중과 기습으로 상대를 일거에 붕괴시키는 것인데 애매한 규칙과 반칙의 경계선에 있는 틈새나 노리고 몇몇이 편을 짜서 마음대로 규칙과 원칙들은 바꾸어버린다면 그런 기회주의적이고 야비한 어두운 생각들은 네 삶에 대한 태도마저도 그렇게 만들어 놓을 것이다.’
‘ 시합은 계속되고 영원한 강자는 없으며 우승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승리자는 계속해서 새롭게 태어난다.’
‘ 네가 존경받는 승리자가 될지 비난받는 야비한 승리자가 될지는 너에게 달려 있다.’
‘나는 네가 성실하고 끈기 있는 노력을 통해서 이겨보지 못한 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용기 있게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 축복 받기를 원한다. ’
‘그것은 재능과 노력으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생각과 태도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 네가 내게서 그것은 배우지 못하면 나는 너를 어두운 뒷골목을 지배하는 잔인한 건달패를 키우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
‘네가 그것을 원하느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네 하루를 다시 정리하고 일지 속에 정성스럽게 네 마음을 남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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