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아이드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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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잭은 목표를 세우길 선천적으로 아주 싫어한다. 꿈, 비젼, 방향성 등의 단어들은 내게 에너지를 안겨다 주지만 '목표'나 '계획'이라는 말들은 무언가 답답하게 만들고 압박감을 준다. 암튼 제목처럼 타고난 목표에 대한 비호감 증후군은 성공의 불문율처럼 굳어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해 나가라'에 정면으로 백기를 드는 행위처럼 여겨져 부담이 되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한때는 스스로 귀차니즘의 화신다운 약점이라거나 임기응변식으로 좌충우돌하는 돈키호테의 표본이라고 낮은 수준의 주홍글씨를 새기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이것도 원잭다움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이를 파해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기로 한 것이다. 뜻이 있으면, 보인다고 했던가. 굳이 쥐어짤 필요도 없이 책 한권을 읽다가, 정확히 말하면 그 책에 대한 느낌을 다른 사람과 나누다가 '옳다구나'하고 무릎을 쳤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자" 또는 "어제보다 더 새로운 내가 되자"
목표같지 않은 목표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대단히 어려운 목표일 수도 있다. 그래도 원잭같은 증후군의 소유자들에게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목표'가 아니라는 특징때문에 덜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전혀 목표가 없는 것에 대한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으니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먼저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무엇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또는 '더 새로운' 내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인데 이것 역시 자기다운 방식으로 기준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획일적인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취향을 반영한다면 첫번째 기준은 '무엇이든지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행하였을 경우'가 좋을 것 같다. 여러번 했던 음식이지만 기존의 조리법에 독특한 원잭만의 레시피를 적용해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이고, 고객 저마다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상담기법을 시도해 본 것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두번째 기준은 최근에 원잭 가슴에 꽂힌 '실험에는 결코 실패란 없다'를 반영한 '어제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체험했을 경우'다. 새로운 책을 읽었다거나, 영화를 봤다거나, 사람을 알게 되었다거나 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신규체험들이 포함될 것이다. 정리하고 보니, 이 기준이야말로 어제보다 더 나은, 더 새로운 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 틀림없어 보이니 잘 정한거 같다..^^
세번째 기준은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주었다는 유무형의 피드백을 받는 경우'다. 사랑하는 가족을 기쁘고 즐겁게 만드는 것, 원잭의 작은 관심이나 조언이 누군가를 힘나게 하는 것, 원잭의 글을 읽고 호응해 주는 누군가의 댓글 등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이 기준이야말로 원잭 스스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루어 내고 싶은 중심가치인 셈이다.
세가지 기준 모두의 공통점은 무언가 액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머리속에 꽤나 오랫동안 담고다니는 'Just do it'이 여전히 습관으로 정착되지 않아 고전하고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그렇게 살아가는 편이니 좀 더 강도를 높여나가면 될 것 같다. 솔직히 위 세가지 기준 중 단 한가지에라도 해당하는 아주 사소한 액션을 하루하루 해나가고 그것이 꾸준히 쌓인다면 6개월 정도 지나서는 한 두가지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나'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한가지 노파심에서 부연하자면, 제목과 같은 증후군을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은 낙심할 것 없다. 지금까지 해오신 방법 그대로 역시 'Just do it'하면 되는 것이니까. 갑자기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IP *.140.145.80
한때는 스스로 귀차니즘의 화신다운 약점이라거나 임기응변식으로 좌충우돌하는 돈키호테의 표본이라고 낮은 수준의 주홍글씨를 새기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이것도 원잭다움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이를 파해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기로 한 것이다. 뜻이 있으면, 보인다고 했던가. 굳이 쥐어짤 필요도 없이 책 한권을 읽다가, 정확히 말하면 그 책에 대한 느낌을 다른 사람과 나누다가 '옳다구나'하고 무릎을 쳤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자" 또는 "어제보다 더 새로운 내가 되자"
목표같지 않은 목표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대단히 어려운 목표일 수도 있다. 그래도 원잭같은 증후군의 소유자들에게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목표'가 아니라는 특징때문에 덜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전혀 목표가 없는 것에 대한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으니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먼저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무엇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또는 '더 새로운' 내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인데 이것 역시 자기다운 방식으로 기준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획일적인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취향을 반영한다면 첫번째 기준은 '무엇이든지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행하였을 경우'가 좋을 것 같다. 여러번 했던 음식이지만 기존의 조리법에 독특한 원잭만의 레시피를 적용해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이고, 고객 저마다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상담기법을 시도해 본 것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두번째 기준은 최근에 원잭 가슴에 꽂힌 '실험에는 결코 실패란 없다'를 반영한 '어제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체험했을 경우'다. 새로운 책을 읽었다거나, 영화를 봤다거나, 사람을 알게 되었다거나 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신규체험들이 포함될 것이다. 정리하고 보니, 이 기준이야말로 어제보다 더 나은, 더 새로운 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 틀림없어 보이니 잘 정한거 같다..^^
세번째 기준은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주었다는 유무형의 피드백을 받는 경우'다. 사랑하는 가족을 기쁘고 즐겁게 만드는 것, 원잭의 작은 관심이나 조언이 누군가를 힘나게 하는 것, 원잭의 글을 읽고 호응해 주는 누군가의 댓글 등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이 기준이야말로 원잭 스스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루어 내고 싶은 중심가치인 셈이다.
세가지 기준 모두의 공통점은 무언가 액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머리속에 꽤나 오랫동안 담고다니는 'Just do it'이 여전히 습관으로 정착되지 않아 고전하고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그렇게 살아가는 편이니 좀 더 강도를 높여나가면 될 것 같다. 솔직히 위 세가지 기준 중 단 한가지에라도 해당하는 아주 사소한 액션을 하루하루 해나가고 그것이 꾸준히 쌓인다면 6개월 정도 지나서는 한 두가지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나'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한가지 노파심에서 부연하자면, 제목과 같은 증후군을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은 낙심할 것 없다. 지금까지 해오신 방법 그대로 역시 'Just do it'하면 되는 것이니까. 갑자기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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