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두빛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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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 이시영
일요일 낮 신촌역 마을버스 1번 안
등산복 차림의 화사한 할머니 두 분이
젊은 운전기사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여보시우 젊은 양반!
오늘같이 젊은 날은 마음껏
사랑하시구려.
그래야 산천도 다 환해진다우."
-------------------------------------
올해 초, 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며, 청접장 두장을 주었습니다.
하나는 어르신버전으로 청접장회사에서 추천하는 보통 청접장이고,
다른 하나는 친구버전으로 자기가 직접 고른 사진과 시가 담긴 청접장이였습니
다.
자신이 디자인한 청접장으로 다 돌리고 싶지만, 평범하고 무난한 걸 좋아하시
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두가지 버전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네요.
시가 담긴 청접장은 첨이라 보고 또 보았습니다.
온 몸으로 환한 에너지가 솟아오릅니다.
그리고, 닭살커플의 첫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과정
이 휘리릭 떠오릅니다. 그리도 좋으냐? ^^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라죠?
한동안 제 메신저 대화명은
" 산천이 환하게 웃어보아요 ^_____^" 로 설정되었답니다.
눈부시게 푸르른 6월,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IP *.109.249.31
일요일 낮 신촌역 마을버스 1번 안
등산복 차림의 화사한 할머니 두 분이
젊은 운전기사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여보시우 젊은 양반!
오늘같이 젊은 날은 마음껏
사랑하시구려.
그래야 산천도 다 환해진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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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며, 청접장 두장을 주었습니다.
하나는 어르신버전으로 청접장회사에서 추천하는 보통 청접장이고,
다른 하나는 친구버전으로 자기가 직접 고른 사진과 시가 담긴 청접장이였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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