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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6일 13시 14분 등록
오늘도 5시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컴퓨터앞에 앉아 워드를 펼쳤다.무얼 쓰지? 몇일간 계속 글을 이어오다가 어제는 다른 방식의 글을 썼었다.그러다보니 오늘 맥이 끊어진것 같았다.정신도 맑지 못하고 약간은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워밍업을 하자.변화경영연구소홈페이지의 글 한꼭지를 골라 읽었다.아마 글 내용 하나가 내가 하는 일과 연결이 되어 잠재된 불안을 자극하였나보다.연상작용을 일으켜 암울한 생각까지 들었다.마음이 불안하니 머리가 가동되지 않았다.이제 겨우 시작된 나만의 글쓰기 시간,습관이 되도록 무조건 2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과 방석을 깔고 앉아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명상을 할까... 갈등이 생겼다.

방석을 깔고 앉으면 쉽게 편안함에 이를수 있을 것이다.마음을 컨트롤하며 편함에 들어가는것은 나에게는 어렵지 않는일이다.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것이다.명상을 한답시고 근거없는 낙관으로 마음을 달래는쪽으로만 치중해왔다는 자각이 요근래 들었었다.명상의 부정적인 측면이다.물론 명상 그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다.마음을 고요히 하고 달래는 일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고요의 눈으로 바라보면 좀더 지혜롭게 매사를 대처할수 있을것이다.그러나 나의 경우 도가 너무 지나쳤다.

현재 내 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불안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고 현실을 회피하는 일이다.불안과 함께 하자 불안이 일어나도 불안을 막으려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고 불안은 불안대로 두고 작정한 계획은 계획대로 무조건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불안의 원인이 되는 일의 해결은 또 다른 시간에 집중하여 생각하자.

지금 해야할일이란 글을 쓰는 것이다.지금은 무엇을 쓰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루의 아침 두시간을 내가 진정 하고싶었던 일을 한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일,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한, 스스로에게 의미가 부여되는 상징적인 시간이기도 하다.이 시간이 나에게 자연스럽게 체화가 되도록해야만 한다."먼저 일어나라. 그리고 일어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지속적으로 즐길 일에 이 두 시간을 집중하라" 강령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그래서 두시간을 일단은 채웠다.

한달은 이런식으로 할것이다.글쓰기 내용보다는 아침에 일어나 두시간을 사용하는것이 습관이 되도록 해볼것이다.그 다음은 그다음대로 생각을 해야겠다.하나는 소설을 쓸것인가, 아니면 내가 어린시절부터 깨달음이니 명상이니 하며 겪어본 국내 명상관련 수행단체 순례기를 쓸것인가,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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