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이
- 조회 수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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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네요
외롭네요
단순히 외롭다는 걸... 무언가 빠져 있다는 거
그게 뭔지..
아직도 남의 삶을 대신사는 듯한
느낌이 지워지질 않네요
이게 나라는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드네요
곧은 나무들이 상쾌한 잎새를 벌리고
서 있는 그곳으로 가고 싶어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오직 한분과 끝없이 걷고 싶어요
내일 또 하나의 나를 깨워 흔들
지루하고 바보같은 오늘도
당신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여행 중 하나라고 정리하며
온갖 아쉬움과 슬픔을 벗고 잠들고 실어요
그리운 모든 얼굴들도
나만의 얼굴도
단 하나의 눈동자도
내 침묵속에 잠그고
가만히 주님과 그 숲에 있고 싶어요
아름다운 수 많은 영혼들이 있지만
주님이 날 사랑해 주시기를
아이처럼
바라는 걸요
네, 그게 좀 나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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