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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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 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을 상징하는 날.
전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아침에 몸이 무거웠다. 아니 마음이 무거웠다.
최근 며칠 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적쟎이 지쳐 있는 상태다. 날씨가 차가워진 탓도 있지만 분명 그보다는 회사 일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감기에 걸린 것 같다.
나는 누군가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봐야 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처음 가보는 낯선 곳을 찾아갈 때에도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물어 물어 가기 보다는 가능하다면 지도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이정표에 의지하거나 아예 감(感)에 의지하기도 한다.
그런데 업무 중,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번도 같이 일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가서 업무 이해를 위한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런데 어렵사리 도움을 청해도 한번에 제대로 알려주는 법이 별로 없다. 자기 딴에는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나 본데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계속 물어 보기 뭣하여 혼자서 머리 싸매고 결과물 만들어 내면 이게 아니라며 다시 알아 듣기 힘든 얘기 주욱 늘어 놓는다. 그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하나의 일이 끝난다.
근 한달 정도 그런 식으로 지내온 것 같다. 게다가 매사에 사람들과 가까워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탓에 두 달 정도 매일 아침마다 얼굴을 마주함에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서로 필요할 때 빼고는 따로 대화할 일도 없다. 어떤 날은 하루에 그 안에서 내가 몇 마디 했는지를 셀 수 있을 정도다.
회사 업무가 100% 원인은 아니겠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조금씩 피곤함이 더해지는 것이 보였다. 집에 오면 집에 오는 대로 일이 쌓이고 나를 돌아볼 틈도 별로 없이 시간은 하루하루 지났고 그 바람에 나도 모르게 초조함이 생겨 났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이 번거롭게 귀찮아졌다.
그래서 심지어는 특별하고도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유쾌하고 재밌고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꿈벗 모임에도 갈까 말까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와중에 어머님께서 올해 시제 일정을 알려 주셨는데 공교롭게도 꿈벗 모임 일정과 겹쳤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겠구나 하며 4기 총무인 현수에게 불참을 통보했다. 그래 놓고는 자주 볼 수 없는 몇몇 벗들에게 이번 모임에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아마 그 사람들에게 ‘나 이번에 모임에 안 가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꼭 와달라고 애원 좀 해줘요’ 라고 말한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난 주에 어머님께서 시제 일정을 잘못 알려 주신 걸 알게 되었다. 11월 음력 첫째주인 것을 착각 하신 거였다. 순간 잠깐 꿈벗 모임 참가 여부에 대한 고민에 빠졌지만 가슴에서 아무 것도 끓어 오르지 않고 있음을 감지하고는 결정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혼자서 궁상을 떨었었다. 결과적으로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가지 않은 셈이 되어 조금 머쓱하다. 결정을 바꾸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귀자와 협연을 해보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다(나머지 하나는 언급하지 않으련다). 언뜻 팬플룻과 플룻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악기의 성격도 많이 다르고 아마추어인 두 사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의심도 없진 않았지만 일단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훨씬 강렬했다. 꿈벗 모임에 참석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 일단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임이 있기 4일 전인 지난 화요일, 귀자가 다녔던 학교의 동아리 방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봤다. 그 맛은 혼자서 하는 연주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처음에는 박자 감각이 서로 달라 소리가 많이 어긋났지만 몇 차례 연주를 반복하다 보니 상대방의 리듬에 어떻게 맞춰 나가야 하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실제 연습시간은 한 시간이 채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날 우리는 분명히 서로 만족해 하며 헤어질 수 있었다.
이제 와서 얘기하자면 꿈벗들 앞에서 플룻을 연주하는 장면은 지난 가을에 10기 꿈벗들과 재수하며 그렸던 나의 풍광 중 하나이다. 그것이 대단한 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쨌든 이번 모임에서 나의 풍광을 하나 이뤄낸 셈이다. 그런데 너무도 담담하다. 너무 꿈을 작게 그런 것일까? 아니면 큰 어려움 없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 탓일까? 그렇다면 애초에 꿈을 잘못 그린 것일끼? 아니면 이번 일을 스스로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너무 가라 앉아 있어서 그냥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그런 의문들이 주욱 스쳐 지나간다.
이번에도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는 의무감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요즘에는 사진을 하나 찍어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 하나 찍고 결과를 확인 하는 것조차 부담이 되곤 한다. 미리 잘못된 결과를 두려워하여 시도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두고 가면 앞으로 완전히 카메라와 결별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반 의무감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여유가 언제 생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원기 회복을 한 뒤에 사진도 정리해 올려 보련다. 사실 이 글도 애초에는 전혀 쓸 계획이 없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몇 마디 들은 것이 있어 완전히 땡기지는 않는 글을 한편 적어 보았다.
끝으로 너무나도 정성껏 모임을 준비 해주신 8, 9기 꿈벗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싶다.
IP *.142.156.90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 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을 상징하는 날.
전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아침에 몸이 무거웠다. 아니 마음이 무거웠다.
최근 며칠 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적쟎이 지쳐 있는 상태다. 날씨가 차가워진 탓도 있지만 분명 그보다는 회사 일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감기에 걸린 것 같다.
나는 누군가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봐야 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처음 가보는 낯선 곳을 찾아갈 때에도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물어 물어 가기 보다는 가능하다면 지도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이정표에 의지하거나 아예 감(感)에 의지하기도 한다.
그런데 업무 중,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번도 같이 일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가서 업무 이해를 위한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런데 어렵사리 도움을 청해도 한번에 제대로 알려주는 법이 별로 없다. 자기 딴에는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나 본데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계속 물어 보기 뭣하여 혼자서 머리 싸매고 결과물 만들어 내면 이게 아니라며 다시 알아 듣기 힘든 얘기 주욱 늘어 놓는다. 그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하나의 일이 끝난다.
근 한달 정도 그런 식으로 지내온 것 같다. 게다가 매사에 사람들과 가까워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탓에 두 달 정도 매일 아침마다 얼굴을 마주함에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서로 필요할 때 빼고는 따로 대화할 일도 없다. 어떤 날은 하루에 그 안에서 내가 몇 마디 했는지를 셀 수 있을 정도다.
회사 업무가 100% 원인은 아니겠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조금씩 피곤함이 더해지는 것이 보였다. 집에 오면 집에 오는 대로 일이 쌓이고 나를 돌아볼 틈도 별로 없이 시간은 하루하루 지났고 그 바람에 나도 모르게 초조함이 생겨 났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이 번거롭게 귀찮아졌다.
그래서 심지어는 특별하고도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유쾌하고 재밌고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꿈벗 모임에도 갈까 말까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와중에 어머님께서 올해 시제 일정을 알려 주셨는데 공교롭게도 꿈벗 모임 일정과 겹쳤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겠구나 하며 4기 총무인 현수에게 불참을 통보했다. 그래 놓고는 자주 볼 수 없는 몇몇 벗들에게 이번 모임에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아마 그 사람들에게 ‘나 이번에 모임에 안 가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꼭 와달라고 애원 좀 해줘요’ 라고 말한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난 주에 어머님께서 시제 일정을 잘못 알려 주신 걸 알게 되었다. 11월 음력 첫째주인 것을 착각 하신 거였다. 순간 잠깐 꿈벗 모임 참가 여부에 대한 고민에 빠졌지만 가슴에서 아무 것도 끓어 오르지 않고 있음을 감지하고는 결정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혼자서 궁상을 떨었었다. 결과적으로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가지 않은 셈이 되어 조금 머쓱하다. 결정을 바꾸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귀자와 협연을 해보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다(나머지 하나는 언급하지 않으련다). 언뜻 팬플룻과 플룻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악기의 성격도 많이 다르고 아마추어인 두 사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의심도 없진 않았지만 일단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훨씬 강렬했다. 꿈벗 모임에 참석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 일단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임이 있기 4일 전인 지난 화요일, 귀자가 다녔던 학교의 동아리 방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봤다. 그 맛은 혼자서 하는 연주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처음에는 박자 감각이 서로 달라 소리가 많이 어긋났지만 몇 차례 연주를 반복하다 보니 상대방의 리듬에 어떻게 맞춰 나가야 하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실제 연습시간은 한 시간이 채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날 우리는 분명히 서로 만족해 하며 헤어질 수 있었다.
이제 와서 얘기하자면 꿈벗들 앞에서 플룻을 연주하는 장면은 지난 가을에 10기 꿈벗들과 재수하며 그렸던 나의 풍광 중 하나이다. 그것이 대단한 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쨌든 이번 모임에서 나의 풍광을 하나 이뤄낸 셈이다. 그런데 너무도 담담하다. 너무 꿈을 작게 그런 것일까? 아니면 큰 어려움 없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 탓일까? 그렇다면 애초에 꿈을 잘못 그린 것일끼? 아니면 이번 일을 스스로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너무 가라 앉아 있어서 그냥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그런 의문들이 주욱 스쳐 지나간다.
이번에도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는 의무감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요즘에는 사진을 하나 찍어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 하나 찍고 결과를 확인 하는 것조차 부담이 되곤 한다. 미리 잘못된 결과를 두려워하여 시도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두고 가면 앞으로 완전히 카메라와 결별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반 의무감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여유가 언제 생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원기 회복을 한 뒤에 사진도 정리해 올려 보련다. 사실 이 글도 애초에는 전혀 쓸 계획이 없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몇 마디 들은 것이 있어 완전히 땡기지는 않는 글을 한편 적어 보았다.
끝으로 너무나도 정성껏 모임을 준비 해주신 8, 9기 꿈벗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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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무언지는 몰랐지만 재동씨가 힘들어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별달리 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계속 자리는 지키고 있었는데 말이죠.. 나도 요즘 처음 이곳에 오던 때와는 달리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거나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어져서 신경시 쓰인답니다.
재동씨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그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되새기기 바래요. 그리고 재동씨가 보이지 않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 소박한듯한 변화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잊지 말고 남들 안볼때 자축을 많이 하길 또한 바랍니다.
힘내시고 차곡차곡 쌓인 재동씨의 변화가 본인도 놀라울 정도로 큰 탑으로 확인될 그날을 같이 맞이해 봅시다.. 화이링~~
재동씨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그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되새기기 바래요. 그리고 재동씨가 보이지 않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 소박한듯한 변화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잊지 말고 남들 안볼때 자축을 많이 하길 또한 바랍니다.
힘내시고 차곡차곡 쌓인 재동씨의 변화가 본인도 놀라울 정도로 큰 탑으로 확인될 그날을 같이 맞이해 봅시다.. 화이링~~

병칸
너의 낙천적인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때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 네가 처한 환경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네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문학을 전공한 내가 생판 모른 채 프로그래밍을 하던 때가 떠오른다.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냉랭하고 불친절한 말투에 엄청 상처받았지. '이 넘의 공돌이들!'ㅋㅋ 재동아~ 회사에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관계도 중요한 걸 너도 익히 알지 않느냐. 어디가나 자기랑 맞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나도 그 때 나를 구원(?)해준 사람이 있었고, 지금까지 만나고 있다. 두루두루 관찰하고 괜찮다 싶으면 유혹해라. 적어도 한 사람은 일 외에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 하느니라. 일은 사람이 하니 그것을 무시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밥벌이의 공간에서도 네가 편히 숨쉴 수 있다.
꿈이라는 게 그런 거 같다. '나는 영혼이 숨쉬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처럼 크고 담대하게 그리는 꿈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꿈도 있다. 내가 영화 원스를 보면서 다시 기타를 치고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게 그런거다. 네 꿈도 아마 그러리라 짐작된다. 나는 이런 꿈을 '돌발 꿈'이라고 부른다. 너는 네가 하고 싶은 좋은 꿈을 품은 것이고 이룬 것이다. 다만 무대가 너무 좁지 않느냐? 앞으로 계속 무대가 이어질 것이고 너의 감동이 있는 연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꿈벗 모임에서 너는 단골 게스트가 될 것이고, 요 위에 기찬이가 계속 업그레이드할 레인보우 파티에서도 너는 등장할 것이고, 써니 누나가 오픈할 카페의 정기 연주는 네가 담당할 것이다. 그 외에 등등....열라 많다.
일단 이번 달에 우리 집에 초대하면 선이랑 꿈섭이랑 같이 와라. 먼저 우리 재은이(실력 만만치 않다.ㅋ)그리고 엉아랑 한번 협연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사해보자구나.
재동아. 힘내라. 실실 웃지말고. 술 생각나면 전화하고.ㅋ
꿈이라는 게 그런 거 같다. '나는 영혼이 숨쉬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처럼 크고 담대하게 그리는 꿈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꿈도 있다. 내가 영화 원스를 보면서 다시 기타를 치고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게 그런거다. 네 꿈도 아마 그러리라 짐작된다. 나는 이런 꿈을 '돌발 꿈'이라고 부른다. 너는 네가 하고 싶은 좋은 꿈을 품은 것이고 이룬 것이다. 다만 무대가 너무 좁지 않느냐? 앞으로 계속 무대가 이어질 것이고 너의 감동이 있는 연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꿈벗 모임에서 너는 단골 게스트가 될 것이고, 요 위에 기찬이가 계속 업그레이드할 레인보우 파티에서도 너는 등장할 것이고, 써니 누나가 오픈할 카페의 정기 연주는 네가 담당할 것이다. 그 외에 등등....열라 많다.
일단 이번 달에 우리 집에 초대하면 선이랑 꿈섭이랑 같이 와라. 먼저 우리 재은이(실력 만만치 않다.ㅋ)그리고 엉아랑 한번 협연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사해보자구나.
재동아. 힘내라. 실실 웃지말고. 술 생각나면 전화하고.ㅋ

바람처럼

야옹이
재동오라버니.. 그거 알아요? 전 오라버니랑 함꼐한적도 얼마 안되고, 얘기도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느낌이.. 진짜 오빠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훗.. 혹시.. 마지막 인사하면서.. 짝없이는 다음 꿈벗모임엔 나올생각 말라는.. 말땜시 그랬을까.. ㅋㅋ 전.. 그래여..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힘들때가 없을수는 없다. 왜? 우린 자연의 일부이니까.. 바람이 불면 그에 따라 나부끼고, 눈비가 내리면 그에 젖어버려야 하니까.. 하지만, 우리에겐 햇볕이 쬐어주곤 하죠.. 그 따스함을... 우리 잊지 말아요~~! 오빠 홧튕~!
VR 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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