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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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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6일 06시 52분 등록

 

  "우유 먹으면 키 큰데, 많이 먹어." 

엄마가 민호에게 말했습니다.

  "나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다."

민호가 자랑하듯 우유 한 컵을 들고 한 번에 마십니다. 

 

  "아빠는 어렸을 때 우유를 안 먹어서 키가 보통이래."

엄마가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보통이 뭐 어때서? 보통이 좋아."

민호가 아빠 눈치를 보며 편을 듭니다.

    "개미로 말하면 일개미야. 일개미는 일을 하니까 머리가 좋아."

    "작은 것도 좋아. 림보를 잘할 수 있잖아."

    "큰 건 안 좋아. 힘만 세고 좋은게 없어. 그러니까 보통이 좋아!"

 

 

민호야 고맙다.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위로를 해주어서. 아빠도 키가 보통인게 나쁘지 않으니 괜찮아~

사람들끼리는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아니겠냐.

이제는 네 키나 내 키나 별 차이 안나.(한 50센치미터 정도?)  

 

 

비석과 민호.JPG

<태어나서 7년하고도 이틀>

 

IP *.138.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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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13 *.10.141.41

참으로 소중한 마음이네요.

 

보통이 된다는 것이 보통일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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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13 *.37.122.77

ㅎㅎ 그렇네요.

가만히 있으면 휩쓸려버리니 나뭇가지 하나 꼭 붙들고 버티는 일도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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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13 *.214.68.16
키가 작은 것도 나쁘지 않아~
높은 곳의 물건은 잘 못꺼내지만.. 비오는 날 우산은 안 들어도 된다구~~ ㅋ
보통을 대변해주는 민호 쵝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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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13 *.37.122.77

언제나 긍정적인 루미 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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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2013 *.41.190.73

그래도 나보다 낫네. "우유 안먹으면 아빠처럼 된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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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13 *.161.240.210

울지마요~ 형은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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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13 *.105.125.165

카메라를 향한 민호의 눈은 아빠를 보는 거겠지요. 민호 사진들이 저리도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

제 지나간 사진들중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은 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들이랍니다.

사진속의 민호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이 컸는데 이제야 몇 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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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13 *.161.240.210

민호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여럿이 있다는 것이

참 묘하게 신기하고 기쁘고 그러네요.

얼마전엔 선배님의 무대체질 아이들을 보는 놀라움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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