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 조회 수 1584
- 댓글 수 8
- 추천 수 0
"우유 먹으면 키 큰데, 많이 먹어."
엄마가 민호에게 말했습니다.
"나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다."
민호가 자랑하듯 우유 한 컵을 들고 한 번에 마십니다.
"아빠는 어렸을 때 우유를 안 먹어서 키가 보통이래."
엄마가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보통이 뭐 어때서? 보통이 좋아."
민호가 아빠 눈치를 보며 편을 듭니다.
"개미로 말하면 일개미야. 일개미는 일을 하니까 머리가 좋아."
"작은 것도 좋아. 림보를 잘할 수 있잖아."
"큰 건 안 좋아. 힘만 세고 좋은게 없어. 그러니까 보통이 좋아!"
민호야 고맙다.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위로를 해주어서. 아빠도 키가 보통인게 나쁘지 않으니 괜찮아~
사람들끼리는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아니겠냐.
이제는 네 키나 내 키나 별 차이 안나.(한 50센치미터 정도?)
<태어나서 7년하고도 이틀>
댓글
8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