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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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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0일 04시 17분 등록

그간의 저의 행적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 있을까만은
오래전에 사고(?)를 치고 맘 졸이다 내 뺀 전적이 있는 자로써
그동안의 정황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생각하여,

그간 본인에게 일어났던 일 드라마틱하게 써 올리며
이곳에 화려하게 컴백하고 싶었으나,

오랜만에 백지 앞에 마주 앉아 흰 여백 채우려 드니
그새 단단한 돌이 되었는지 머리 용량 도저히 따라주지 아니하고
날도 저물어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아닌갑다 되뇌이며
발걸음 휘 돌리려 하였으나,

그래도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에라 모르겠다 맘 잡아먹고
내 비록 뭇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장문의 글은 남길 수 없다해도
짧은 흔적이야 거뜬히 남기고 사라질 수 있겠다 싶어
쉬이 떠나려던 마음 부여잡고 자판 두드리련다.

 

뜬금없이 이게 무슨 말인지 어리벙벙하시죠?

저를 아시는 분이 이곳에 많을까만은.. 여하튼 저는 오랜 방랑의 시간을 끝내고 이곳에 다시 얼굴을 들이밀기로 했습니다. 쪽팔림과 혼나는 건 순간이다! 란 맘을 먹고요.

음.. 저는 오랫동안 나름대로 힘들다면 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최근에서야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간 덕분에 잠을 늘어지게 많이 잘 수 있어 좋았고(뭐 이건 평상시에도 그랬던 거지만..), 나란 녀석은 왜 이렇게 멋이 없나, 란 생각도 이번 참에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타 중 하나인 나란 녀석은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고 산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긴 시간 동안에 저는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을 고민하다가 최근에서야 내가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고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걸 나름대로 알 수 있었어요.

이것, 예전부터 알던 건데 한동안 늘어지게 살다가 요즘 정신이 번쩍 들어서 세상을 주도적(?)으로 보기 시작하니까 이 문제가 새롭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예전에는 정말 무언가를 하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는 지나치게 잘 하려는 욕심을 버리니까, 딱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란 결심까지 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너무 엉뚱하게 보내는 바람에 딱 여기까지만 쓰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아, 첫발을 다시 떼기가 역시 쉽지 않네요. 그래도 뭔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에는 틀림 없습니다. 좋아하는 스승님과 반가운 많은 벗들이 있는 곳에 글을 올린다는 것, 역시 기쁜 일입니다! ㅎㅎ

참, 위에 낙서는 글을 쓰려다가 하도 써지지 않는 바람에 잠시 끄적끄적 낙서를 해 본 거예요.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

IP *.47.9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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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10.20 05:14:48 *.36.210.169
신웅아, 어제 누이가 모처럼만의 안부 문자를 보냈더니만 어떤 이가 얼마 전에 핸드폰이 바뀌었다며 잘못 들어온 것 같다고 하더구나. 아쉬웠지만 고맙다는 문자를 다시 보내고 오전 일과를 마치고 홀로 우리 동네 관악산에 올라갔다 왔단다. 그래 무얼하며 어찌 지내는가 궁금했는데 그런 시간을 가졌구나. 잘했다. 너만의 꼭 필요한 성인식을 치르는 가 싶구나. 우리 신웅이도 버젖한 직장을 잡고 어여쁜 색시 맞이하여 장가도 가고 아들, 딸 낳아 알콩달콩 살아가며 부모님과 가족들도 건사해야 겠지. 어렴풋한 꿈과 어설펐던 20대가 저물어가니 그 아니 고민이 되었을까 싶기도 하구나. 많은 생각을 하고 몸과 마음 다스리며 추스릴 수 있었다니 믿음직 스럽고 든든하다. 그래, 참 잘했다. 다시금 마음을 정화하고 이곳에 꿋꿋한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니 기쁘고 반갑다. 누이에게 연락하려므나. 시원하게 맥주라도 들이켜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꾸나. 네 또래인 말괄량이 삐삐 같은 안나도 같이 불러 함께 오려므나. 참, 그리고 이번 괴산에서 열리는 꿈 벗 가을 모임에도 같이 참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같이 산책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다른 이들의 꿈 엮어가며 실천하는 이야기도 서로 돕고 나누며 시간을 가져보자. 오늘 아침은 너의 소식으로 인해 반가움 가득 좋은 아침을 열게 되어 기쁘다.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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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8.10.20 07:25:39 *.160.33.149
반갑구나, 신웅아.
글을 남기니 네가 보이는구나. 어서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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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8.10.20 07:51:13 *.254.11.67
ㅎㅎ 아무 것도 못하고 놀았다더니,
위의 낙서에서 풍기는 능청과 풍류는 뭐냐?
거의 방랑시인 김삿갓이 다 된 것 같구만.

흔들리며 배워가는 것은 좋지만,
너무 자기비난에 빠지지는 말기를,
그게 최고 나쁜 극약인 것 같으니 말이야.

아침에 발견한 좋은 포스트를 신웅에게 권하고 싶군.
http://bookino.net/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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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byo
2008.10.20 09:51:11 *.162.191.249
안 그래도 연락 안 된다고 궁금해 했어. ^^
누님에게 바뀐번호 신고하는게 어떻겠니~ 응? ㅎㅎㅎ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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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
2008.10.20 14:26:50 *.113.101.109
오랫만이에요. 김신웅님!
지난 번 봄소풍에서 제게 말을 걸어주고 이야기 나눠주어서 고마웠어요..
가을 소풍에도 오시나요?
전 요번엔 못간답니다.
그래도 님은 꼭 가셔서 따뜻한 맘을 처음 오는 꿈벗들에게 전해주고 오세요..
그럼 다음 기회에 뵐 때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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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신웅
2008.10.21 01:01:00 *.47.92.240
써니 // 써니 누나 그런 의미에서 소개팅 좀 시켜주면 어때요? ㅎㅎ

부지깽이 // 넵 선생님, 정겨운 곳에 오랜만에 자취를 남기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한명석 // 오호, 방랑시인이라... 방랑이란 말이 괜찮네요. 저 방랑 신웅할래요!! 방랑이란 말은 저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헤헤

뎀뵤 // 폰 번호를 잘못 바꿨나봐요. 스팸 문자가 너무 많이 오네요. 미영 누나 이럴 땐 어떻게 해야죠? 또 봐꿔야 하나? -_-...

어떤이 // 어떤이님! 님 누구신지 알 것 같아요. 여자고 저보다 연상이죠? ㅎㅎ 다음에 반갑게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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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21 19:51:40 *.131.127.69
그렇군...

행방이 묘연하다 했더니... ^^
주막이란 항상 열려있지 언제나처럼
드나드는 사람이야 당연히 온갖 심사가 있지 않을까...

궁금하군... ^^
늘어지게 살았으니 살이 좀 붙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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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신웅
2008.10.22 01:48:28 *.47.113.25
저도 살이 좀 쪘으면 좋겠는데
그동안 잘 챙겨 먹지 못해서 더 마른 거 아닌 지 모르겠네요. ^^;

제게 문제가 많아서 그랬지만 지난 겨울부터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굉장한 마찰을 빚었거든요.
그 때부터 쭈욱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역시 그게 문제가 되어선지 올 한 해를 엉뚱한 곳으로 제 분노를 쏟아내지 않았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여파로 올 해 이곳에서도 말썽도 많이 부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랬던 저인데... 많은 분들이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는 것 같아서 몸둘 바를 모르는 저입니다.
이곳의 많은 선배님들의 아량에 다시금 머리를 숙입니다. ^^;;

이것으로 반성 끝!!
다시 이곳 적응모드로 돌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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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ixiaozi
2010.10.12 15:01:39 *.141.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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