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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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2일 03시 34분 등록
집중을 이야기할때 돋보기를 예로 듭니다. 햇빛을 하나로 모으면, 불을 만들 정도로 강력한 힘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모든 위대한 사상과 업적은 장기간의 집중에서 탄생했습니다. 소크라테스,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튼은 그들이 일생을 한가지 생각으로 살았기에 인류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오늘날의 생활은 집중을 방해하는 것 일색입니다. 개인은 어떤 길로 가야할 지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진로 선택을 해야합니다. 너무나도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선택과 집중'은 경영의 기본인 것은 알겠는데,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은 과거에 비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전문 사진 작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영화도 만들며, 프로그램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셀수 없는 선택지와 개인 역량의 확장.' 이 이 시대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까요?

'집중'의 힘을 종교처럼 받든 경영자가 있습니다 스티븐 잡스입니다. 항상 '집중'과 '단순'을 읊조렸다고 합니다. 애플의 제품은 단순의 미학입니다. 깊이 들어가서 본질만 남긴 그 순수함이 애플의 정체성입니다. 여기서 또 의문이 듭니다. 애플은 하드웨어만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스티브잡스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긴밀하게 연결해서 통합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주고싶었습니다. '단순과 집중'을 신앙처럼 여겼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단순'과 관계가 없어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히려 집중하는 회사처럼 보입니다. 소프트웨어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의사로 재직중인, 김원곤 교수는 50대에 들어서 외국어 공부 결심을 합니다. 현재 4개국어를 하며, 젊은 사람 못지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각각의 언어로 생각하지 말고, 이 4개의 언어를 또 다른 하나의 외국어로 생각하라는 조언입니다. 꾸준함을 이기는 천재는 없다고, 평생 한가지 제대로 하기에도 어려운 외국어를 4개씩이나 정복했습니다. 하나에 집중하면,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조급증도 생깁니다. 집중과 조급함은 항상 같이 다닙니다. 우리는 조급할때,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급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성공할려면, 물론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 부터 하는 것은 시대를 관통하는 경영방법입니다. 집중의 방법론은 변하지 않겠지만,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는 변합니다. 

테일러는, 노동을 잘게 나누어서 분업으로 생산성을 올렸습니다. 옷핀을 만들라고 하면, 한사람이 하루에 2개도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공정을 잘게 나누어서 분업화하면, 한 사람이 50개의 옷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집중은 산업시대에는 가능했습니다. 이제 옷핀 같은 것일랑 필요가 없고, 빤해 보이는 상품은 누구나 만들기에 단가가 높지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만들고싶은가? 질문해 봅니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선,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요소를 하나하나 챙기는 것은 분산이 아니며, 집중에 대한 강박때문에 괴로워할 일은 아닙니다.(김인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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