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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9일 02시 22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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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싶은 것'은 위안부 할머니 다큐멘터리입니다. 권윤덕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2007년 일본은 한중일 평화 그림책을 만들자는 제안을 합니다. 상처를 준 일본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권씨는 (故)심달연 할머니를 취재하고 당신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듭니다. 

초고를 일본 출판사에 보냅니다. 일본측은 권씨에게 수정을 요구합니다. 천황과 일본군인이 사용한 콘돔과 위안부들이 병치된 그림이었습니다. 일본의 우익을 자극할만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위안부의 아픔을 가진 여성이 과거를 잊고, 힘차게 다시 살아간다.는 내용을 원했던 것인데, 권씨는 거부합니다. 

꽃할머니는 한국에서는 진즉 출판되었지만, 일본에서는 보류상태입니다. 어느덧 위안부 할머니는 모두 돌아가시고, 58명만이 남았습니다. 일본은 이런 말을 종종 합니다.심지어 개인적으로 제가 아는 일본인에게서도 들었습니다. '몇번을 사과하라는 것이냐? 개중에는 돈 벌려고 자진해서 위안부가 된 조선여자도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남경에는 남경 대학살을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1937년 12월 13일에 남경에 진입한 일본군은 6주간, 남경 주민 30만명을 남녀노소 구분없이 무참히 사살합니다. 주검 앞에서 이를 드러내고 웃는 일본군의 사진이 있으며, 어린 아이를 위로 던져서 칼로 꽂는 시합을 했다고 합니다. 부녀자들이 당한 행위는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로 잔혹했습니다. 

박물관에는 12초마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12초마다 사람이 죽어나갔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지요. 

잊다니요? 잊고 새출발 하자니요? 

전쟁, 위안부, 강간, 살인...
불과 수십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의 평화가 새삼스럽습니다.

(김인건 페이스북)


(일주일치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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